오늘도 클레이로 만든 수반에 꽃꽂이를 할거예요

2020. 11. 12. 11:58교육/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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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수반에 L형 들 꽃꽂이를 해보았어요.

 

 

 

 

 

 

날씨가 시도 때도 없이 움직입니다.

하루 종일 추운 날도 있고,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달라,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라 곤란한 경우가 많은 요즈음입니다.

겨울을 알리는 듯 간혹 가다 잎이 다 떨어져, 휑하니 빈 나무도 눈에 띕니다.

6시가 채 되기 전에 어둑어둑 해지니 집집에 들어오는 불빛에서 겨울이 다가오는 스산함도 피부로 스밉니다.

들판의 꽃들도, 풀들도, 이제는 색이 바래져 볼품없는 모양새입니다.

그래도 먼 곳의 풍경은 아직도 볼만 합니다.

아직 물들지 않은 초록색 나무 , 적당히 물든 노란색 단풍나무 , 절정을 향해 달음질치듯 열정 가득한 붉은 단풍나무 등.. 

입동은 지나도 아직은 볼거리 많은 가을입니다.

올해의 단풍은 유난히 예쁘게 들어 눈요기 거리가 많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풍광을 눈으로 삼키고 가슴으로 안고 입으로는 감탄사로 뱉어보세요,

그래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가끔은 가을을 회상하는 여운에 잠길 수 있도록..

 

 

 

오늘은 클레이로 만든 수반 위에 들풀과 들꽃으로 L형 꽃꽂이를 해보았습니다.

 

수반 위에 오아시스를 얻은 모양입니다.

 

 

 

클레이가 너무 가벼워 오아시스 아래  찰흙으로 깔아주고 수반 아래에서 3cm가량의 못으로 중심을 잡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찔러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 갈대의 대를 잘라 노란색을 입혀준 후 기둥을 잡듯 세워주고  들풀들로  둘레를 채워주었습니다.

 

 

 

 

 

노랑과 빨강색의 꽃은 사실, 꽃도 다 떨어지고 홀씨도 다 떨어진 들꽃의 꽃받침입니다.

예쁘게 색을입히니 자체가 아름다운 꽃이 되어버렸답니다.

 

 

 

알록달록 아름다운꽃을 소개할게요~

 

 

 

사데풀이라 합니다.

꽃은 노란색이고 8~10월에 피고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으며, 해안지방의 들에서 무리 지어자랍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되기도 하며 사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약용으로도 사용되는데 , 여름과 가을에 꽃이 피기 전에 뿌리 채 뽑아 깨끗이 씻어 했볕에말립니다.

약효로는 일사병, 열사병, 해독, 해수, 해열, 소아 감적.. 급성 황달염 등을 치료합니다.

 

사데풀의 꽃이 다 떨어지고 나면 힌솜털이 남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힌솜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가닥 한가닥 제자리에 우뚝 서 있답니다.

색색깔로 입혀보니 탐스럽기 그지없네요

 

 

 

실물로 볼 땐 예뻤는데 사진으로 보니 너무 허전하고 중심도 맞지 않고 또 사진도 흔들렸네요 ㅠ

 

 

 

아래의 들풀을 없애고  스크렁 잎을 떼어내고 뾰족한 잎이 길게 늘어뜨리게 꽂아보았습니다 중간에 사데풀을 조금 더 추가하였습니다.

아래 데코는 왕고들빼기라는 풀입니다. 이것 역시 꽃잎은 떨어지고 안에 보이시는 대로 검정 씨에 힌솜털이붙어 있는 채로 저한테 잡혀왔습니다. 이것 역시 노랗게 색을 입혔습니다.

음~역시 조명이 좋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풀로만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매번, 들풀의 아름다움에 매료당하고 신비로움에 감탄합니다.

 

 

2020년도가 채 두 달이 남지 않았고 고프지 않아도 먹어야 하는 나이가 대기 중이네요~ㅎㅎ

11월 7일 입동이 지났습니다~앞으로 더 추워질날만 남았네요~

세상도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각자 맡은 환경 안에서 코로나 조심하시고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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